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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은 부끄러운게 아니라 불편한 것 뿐이라고 했다. 그래서 문제다. 불편하다는 것. 단지 부끄럽기만 하면 괜찮겠는데 불편한게 문제다. 우리집이 그렇게 찢어지게 가난한것도 아니고 넘치지는 않아도 모자라지는 않게 부모님께서도 내 뒷바라지를 해주셨다. 하지만 대학을 다니다 보니 그렇게 생활이 만만하기만 한것도 아니더라. 다행이 어렸을때부터 정해진 용돈으로만 생활한 버릇이 들어서 돈을 아껴쓰는 법은 알지만 그것만으로 해결되는건 아무것도 없었다. 내가 스스로 돈을 벌어서 내 생활비 만이라도 벌어서 써야 한다는걸 느꼈다. 그저 30대로만 기억되고 있던 부모님은 어느새 50대가 되어 버리셨고 그만큼 부모님도 나도 경제적인 면에서 부담을 가지게 되어 버렸다. 자식이 돈잡아 먹는 귀신이라는건 정말 맞는 말인가 보다.
지금 과외를 하면서 간단한 돈만 벌고 있는데 그래도 이렇게 돈을 벌면 부모님께 용돈을 받지 않으니 좀 빠듯하긴 해도 마음은 편하다. 과외다 보니 주중에 하는데 학기중에는 좀 빠듯하다. 1,2학년때라면 모르겠는데 3학년이 되다보니 숙제를 하면서 학교에서 밤새는 날도 잦고 숙제 하나가 며칠동안 머리를 쥐어짜야 겨우 완성된 경우도 있었는데(이건 내 실력의 문제겠지만) 일주일에 고작 두번인 과외가 시간을 참 많이도 잡아 먹는 것이었다. 이런나를 보고 어느 동기녀석이 말했다. 그렇게 돈버느라고 공부놓치지 말고 그저 공부나 열심히 하라고. 부모님한테도 그게 도움이 되는거라고. 모든 사람의 상황이 너같지는 않다. 그냥 공부만 하면 학교다니는동안 드는 생활비는 하늘에서 떨어진다든? 네가 뭘안다고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설교하는거냐. 이렇게 퍼부어 주고 싶었다.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그냥 웃고 넘겨 버렸다. 내가 그저 공부만하고 집에다 손벌린다고 해서 부모님이 뭐라고 하시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이 스물이 넘어서도 그러는건 괜히 눈치가 보였다. 언니가 공부를 길게 하고 싶어한다. 대학원도 가고싶고 욕심이 많아서 복수전공으로 하고 있는 것도 더 파고들고 싶어하는것 같지만 고민이 꽤 많은 것같다. 대학초기부터 대학원에 갈거라는 의사를 밝히고 있긴 했지만 막상 현실에 닥치니 이것저것 부딪히는게 많다. 당장 해야할게 많아서 돈을 안벌고 있는 언니도 꽤나 눈치가 보이는 듯 싶다. 시험 원서접수하고 책사는데 10만원이 부족하다고 해서 빌려줬더니 나도 지갑에 천원 한장 없는 처지가 되어 버렸다. 하고싶은 것을 마음놓고 하고 싶고 내가 필요한 것은 몇달을 돈을 모아가면서 겨우 장만하는 것도 하기 싫다. 처음에 느꼈던 스스로의 뿌듯함은 이제는 그저 돈없는 고생이라는 생각이 자꾸 치밀어 오른다. 언젠가 과외하는애가 왠만한 핸드폰은 보상판매하면 30만원밖에 안한다고 했던 그런말을 들으면서 괴리감을 느끼기도 싫다. 나는 돈이 정말 많았으면 좋겠다. 나보다 어려운 사람도 훨씬 많을거고 이런 나를 보고 배부르다 하는 사람이 있을테지만 사람이란건 나보다 나은사람을 보면서 부러워하고 달려가게 되어 있으니까. 여행한번 제대로 못가보신 부모님께 여행도 보내 드리고 싶고 나도 아무걱정없이 필요한것, 하고싶은것에 돈쓰고 싶고 언니도 다른 걱정없이 하고싶은 공부만 하고 살았으면 좋겠다. 후후. 그저.. 열심히 해서 성공하는 방법 밖에 없겠다. 과연... 할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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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원추 ㅋㅋ
by 이경오 at 09/24 힘내요 화이팅!! by 나.. at 03/15 설 잘 쇠세요~ :) by 햇비 at 01/25 ㄳ by ㄳㄳ at 09/15 무료로 이용할수있는 겸.. by 때때로 at 08/31 ... 구글에서 검색해 들.. by 개밥바라기 at 01/31 랄랄랄..-ㅂ- 뽄너는 역.. by babsig at 12/05 와 너무 이쁘다 이쁘서 .. by 해운대안지 at 09/29 언니/ㅅ// 나나 블로그 개.. by 친절한안씨 at 02/28 灰色志向 / 글을 수정하는 .. by 개밥바라기 at 02/14 이전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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